안녕하세요. 생각이 많아져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저는 지금 25살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방사립대학교 갔다가 적성이 안맞아 휴학 후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를 겪고 뭐든 할 수 있겠다! 하고 나왔지만 제대 후 1년간 집에서 백수생활.
대학교 중퇴 후 운좋게 얻은 부모님 지인 찬스로 서울로 와서 조리업무를 하게 되었지만
생각했던 것. 들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반 년도 못하고 중도 포기.
그 후 10개월을 알바만 조금씩 하면서 시간 죽이다가 국비로 인테리어 6개월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6개월 과정으로 자격증 취득 후 5달 정도를 또 쉬다가 무작정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인테리어 현장관리직을 갔다가 일주일하고 오늘부로 나와버렸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들어갔던 현장관리직에서 나온 건 힘들어서 무작정 도망친 예전과는 다르게 제 상황 판단하에 나온 거긴 하지만...
일주일하고 뭘 알겠냐. 그냥 또 도망친 거 아니냐. 제 자신한테 묻게 되네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제가 깨달은 사실 하나는
사회생활 톱니바퀴에 하나가 되는 것도 절대 만만히 보고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는 것과
예전과는 다르다지만 아직까지도 사회는 학력이 중요하다고 느꼈네요.
제가 지금껏 너무나도 나태하게 살아왔다고 뼈저리게 느꼈고,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학생분들이든 직장인분들이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든 남녀노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 자체로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
추신.
현재 25살인데 와이드섬 약 10년간 이용했습니다 ㅋㅋㅋㅋ
힘들 때 와서 장황하게 두서없이 한풀이도 했고, 조언도 몇 번 구했습니다.
욕하시는 형님들, 격려해 주시는 형님들도 계셨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쓴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사이트를 운영해주시는 분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