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이 권태기가 온거같다고 말했어요.
저는 아직도 너무나도 좋고 그럴일은 서로 당장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머리에 망치를 맞은 기분이에요.
애인은 권태기가 왔지만 너가 싫어진게 아니라 주말밖에 못보는 롱디라 자주 못 본것에 대한 권태기가 약간 온거 같다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학생과 회사원이라 서로 이해못해주는 부분도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저도 용돈받는 입장에서 여자친구 씀씀이 따라가는것도 약간 힘에 부치기도 하구요. 그래도 줄일거 줄이고 최대한 데이트하는데 써도 힘든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서로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면, 방학할때까지만 버티면 저도 일하면서 잘 할수있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오늘 그런 얘기를 들은거죠.
자기는 전애인이랑 권태기가 와도 얘기도 안했고 이번에는 극복하고 싶어서 저한테 최초로 말한거라하더라구요. 헤어지긴 싫다고..
근데 이건 저한테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게 온거같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거든요. 왜 얘기하나 싶기도하고 Tmi 아닌가싶고
그동안 저도 섭섭하다고 느껴졌던 사소한 것들이 혹시 그런거 때문이 아닌가 퍼즐이 맞춰지는거같기도 했고요.
그런대 그 말을 듣는 순간 견고했던 제 마음에도 금이 살짝 간거 같아요. 저도 사랑받고 싶은 한사람이거든요.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살짝 났고요. 그 친구를 똑바로 볼 수 없었어요.
눈물이 날거같아서 ㅠㅜ
지금은 술자리 가지면서 제가 장난식으로 취소하라고 하면서 잘 풀긴했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학생으로써 취준,학점 신경쓰는 건 당연한거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운명같은 사람을 놓치기 싫은건 제 욕심인가요? 롱디분들 도와주세요 ㅠㅠㅜ 우울하네요 제가 잘하면 이겨낼수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