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영어 버전으로도 함께 올리고, 해시태그 ‘저스티스 포 미얀마(#
JusticeForMyanmar
)’, ‘스탠드 위드 미얀마(#
StandWithMyanmar
)’를 적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에 관한 우려 입장을 직접 SNS 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 정상이 미얀마 사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머] [사회]
문 대통령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 즉각 중단돼야” - 와이드섬](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1/03/06/0003062696_001_20210306145720933.jpg?type=w647)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쳐.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 월 총선에서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이 압승하자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지난달 초 수지 고문 등 정부 주요인사들을 감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화시위를 벌였지만 군·경은 유혈 진압을 강행하고 있다.
미첼 바첼테르 유엔( UN )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얀마 군·경에 의해 최소 54 명이 숨지고 1700 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첼테르 대표는 “보안군이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것은 매우 혐오스럽다”며 “미얀마 군은 살인과 시위대 수감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는 침묵했던 이 정권에서,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에 대해 뒤늦게나마 규탄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며 “유엔 안보리회의까지 소집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3062696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