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와이드섬 형님들

스듹 2021.02.19 19:02:44

안녕하세요 와이드섬 형님들!

전 14년도부터 와이드섬을 애용하고

항상 말없이 눈팅정도로만

사이트를 이용하는 23살의 군인 유저입니다.. 항상 형님들의 재미있고

유익한 그리고 므흣한 영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배움이 좀 짧아 맞춤법과 형님들이 글을 읽었을 때

개연성? 흐름등이 좀 안맞을 수도 있지만 양해부탁드리고

긴글을 읽어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시면 아주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해서

얼마전에 병장이 됐습니다! 하하.. 휴가를 많이 나오고 싶고

군생활을 좀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 공군으로 오게 되었지요

지금은 자대에서 파견와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군입대전에 저는 폐급이란 소리가 듣기싫었고 남들한테 도움을 주진

못해도 피해는 주지 말자라는 마인드로 파견오기전까지 정말 열심히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니 선임분들과 동기들에게

칭찬도 받으면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하나 둘 고쳐나갔지요

사람들이 군생활은 한번은 해도 두번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자대에 있을 때 그런 말들이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일이야 초반이 힘들고 적응되면 나만 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죠(제가 공군이라 타군보다 덜 힘들게 군복무를 하는 것일 수도

있어 이 부분에 있어 공군이라 편할텐데 뭘 징징거리냐고 생각하신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멘탈이 많이 약해서 그런듯 합니다..) 힘든점이라고 하면

뜨거운 열정의 20대 초반의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기 때문에 힘든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제 특기는 특성상 최소 6개월의 기간동안 파견을 가야합니다

사실 이 파견은 모든이가 꿀이라고 부르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파견을 가게 되었구요 어쩌다보니 연장이 되어서 7개월째 파견중이네요

파견을 오고나서 초반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자대에 비해 간부님들의

터치도 덜하고 또 기수제인 공군에서 파견대의 모든 병사들은 아저씨이기

때문에 기수가 높건 낮건 다들 친하게 지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파견대의 특성상 각 특기별로 정해진 파견 기간이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2~3개월 근무를 하고 복귀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초반에는 저와 잘맞고 다들 잘지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람들이 복귀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파견대로 온 이후 부터였죠

제가 파견생활을 타특기보다 오래해서 이곳에선 왕고?입니다 ㅎㅎ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은 저보다 기수가 많이 낮더군요 그래도 제가 받아온

배려와 친절이 있었고 저도 잘지내고 싶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 새로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간부님들에게 경례는 물론이고

해야하는 일도 안하고 센스도 없어서 원래 있던 사람들에게 점점 피해를 주더군요 제 성격상 소심하고 내성적이여서 싫은소리 소위 갈구는걸 잘 못합니다

그래서 이사람들만 문제겠거니 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그 사람들이 자대로 복귀하는 날이 왔고 이제 다른 사람들이 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폐급들이 오더군요.. 이런 사이클이 3번정도 도니 제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습니다... 사람이 화가나면 한두번은 참고 넘어가지만 여러번 반복되니 저란 사람도 화를 내게되고 그럼에도 안고쳐지는 사람들이 있어 체념을 하게 되니까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이젠 우울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군생활이 힘든건 갇혀있는 기분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군생활을 힘들게 한건 다름이 아니라 사람들이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오랜기간 휴가를 못나가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도 없고 쌓이기만 하다보니 참 힘듭니다.. 휴가하나만 바라보며 군생활을 하는 병사로써

확진자가 계속나오다보니 휴가가 풀려도 부대에선 신병들만 일단 내보내고 나머지 병사들은 나가지 말라네요.. 너무 한거 같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건강하셨던 할아버지께서 건강악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단 얘기를 들었을 때 남몰래 생활관 밖에 나가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 살면서 힘들어도 울어본적이 없는데 정말 30분정도 흐느끼며 울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제가 이미 할아버지 건강악화로 이미 힘든 가족들에게 고민을 어떻게 말합니까... 설상가상 제가 잘못살았던건지.. 이렇게 힘들 때 고민 털어놓을 친구가 없네요.. 그래서 와이드섬이 생각 났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을거 같아 와이드섬 형님들께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고민글을 써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견뎌야 하는걸까요.. 사소한 위로라도 좋으니 제게 조그만한 도움을 주십시오.. 한없이 부족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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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드섬 형님들!<div>전 14년도부터 와이드섬을 애용하고</div><div>항상 말없이 눈팅정도로만</div><div>사이트를 이용하는 23살의 군인 유저입니다.. 항상 형님들의 재미있고</div><div>유익한 그리고 므흣한 영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div><div>제가 배움이 좀 짧아 맞춤법과 형님들이 글을 읽었을 때</div><div>개연성? 흐름등이 좀 안맞을 수도 있지만 양해부탁드리고</div><div>긴글을 읽어주시고 <span style="font-size: 9pt">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시면 아주 감사하겠습니다!</span></div><div><br /></div><div> </div><div>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해서</div><div>얼마전에 병장이 됐습니다! 하하.. 휴가를 많이 나오고 싶고</div><div>군생활을 좀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 공군으로 오게 되었지요</div><div>지금은 자대에서 파견와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div><div>군입대전에 저는 폐급이란 소리가 듣기싫었고 남들한테 도움을 주진</div><div>못해도 피해는 주지 말자라는 마인드로 파견오기전까지 정말 열심히</div><div>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니 선임분들과 동기들에게 </div><div>칭찬도 받으면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하나 둘 고쳐나갔지요</div><div><br /></div><div>사람들이 군생활은 한번은 해도 두번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div><div>저는 솔직히 자대에 있을 때 그런 말들이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div><div>일이야 초반이 힘들고 적응되면 나만 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div><div>때문이죠(제가 공군이라 타군보다 덜 힘들게 군복무를 하는 것일 수도</div><div>있어 이 부분에 있어 공군이라 편할텐데 뭘 징징거리냐고 생각하신다면</div><div>죄송합니다.. 제가 멘탈이 많이 약해서 그런듯 합니다..) 힘든점이라고 하면</div><div>뜨거운 열정의 20대 초반의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기 때문에 힘든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큰 오산이었습니다...</div><div>제 특기는 특성상 최소 6개월의 기간동안 파견을 가야합니다</div><div>사실 이 파견은 모든이가 꿀이라고 부르는 그런 것이었습니다.</div><div>저 또한 파견을 가게 되었구요 어쩌다보니 연장이 되어서 7개월째 파견중이네요</div><div><br /></div><div>파견을 오고나서 초반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자대에 비해 간부님들의</div><div>터치도 덜하고 또 기수제인 공군에서 파견대의 모든 병사들은 아저씨이기</div><div>때문에 기수가 높건 낮건 다들 친하게 지내기 때문이죠</div><div>하지만 파견대의 특성상 각 특기별로 정해진 파견 기간이 있었고</div><div>대부분의 사람들은 2~3개월 근무를 하고 복귀를 합니다.</div><div>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초반에는 저와 잘맞고 다들 잘지냈습니다 </div><div>문제는 그 사람들이 복귀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파견대로 온 이후 부터였죠</div><div>제가 파견생활을 타특기보다 오래해서 이곳에선 왕고?입니다 ㅎㅎ</div><div>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은 저보다 기수가 많이 낮더군요 그래도 제가 받아온 </div><div>배려와 친절이 있었고 저도 잘지내고 싶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div><div>그런데 웬걸 이 새로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간부님들에게 경례는 물론이고</div><div>해야하는 일도 안하고 센스도 없어서 원래 있던 사람들에게 점점 피해를 주더군요 <span style="font-size: 9pt">제 성격상 소심하고 내성적이여서 싫은소리 소위 갈구는걸 잘 못합니다</span></div><div>그래서 이사람들만 문제겠거니 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div><div>그 사람들이 자대로 복귀하는 날이 왔고 이제 다른 사람들이 왔습니다</div><div>하지만... 역시 폐급들이 오더군요.. 이런 사이클이 3번정도 도니 제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습니다... 사람이 화가나면 한두번은 참고 넘어가지만 여러번 반복되니 저란 사람도 화를 내게되고 그럼에도 안고쳐지는 사람들이 있어 체념을 하게 되니까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이젠 우울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군생활이 힘든건 갇혀있는 기분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군생활을 힘들게 한건 다름이 아니라 사람들이었습니다.</div><div>코로나때문에 오랜기간 휴가를 못나가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도 없고 쌓이기만 하다보니 참 힘듭니다.. 휴가하나만 바라보며 군생활을 하는 병사로써 </div><div>확진자가 계속나오다보니 휴가가 풀려도 부대에선 신병들만 일단 내보내고 나머지 병사들은 나가지 말라네요.. 너무 한거 같습니다..</div><div>엎친데 덮친격으로 건강하셨던 할아버지께서 건강악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단 얘기를 들었을 때 남몰래 생활관 밖에 나가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 살면서 힘들어도 울어본적이 없는데 정말 30분정도 흐느끼며 울었던거 같습니다..</div><div>이렇게 힘든데 제가 이미 할아버지 건강악화로 이미 힘든 가족들에게 고민을 어떻게 말합니까... 설상가상 제가 잘못살았던건지.. 이렇게 힘들 때 고민 털어놓을 친구가 없네요.. 그래서 와이드섬이 생각 났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을거 같아 와이드섬 형님들께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고민글을 써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견뎌야 하는걸까요.. 사소한 위로라도 좋으니 제게 조그만한 도움을 주십시오.. 한없이 부족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div><br /></div><div><br /></div><br /><a href="http://www.widesum.com/?n=740608" target="_blank">[출처] 와이드섬 - "http://www.widesum.com/?n=7406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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