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살 대학교 3학년 아직 꽃도 피지 못해본 나이 입니다.
그렇게 잘난 외모도 아니지만 26년살면서 여자가 끊인적은 없었던 인생을 산거 같습니다.
술 먹고 이런 글을 처음 올려보지만 너무너무 답답하여 형님들 조언을 구하고자 긴 글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우선 감사드리구요.
전 현재 이혼녀인 돌싱과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 전 여자친구와 2년 연애후 이별하고 랜덤채팅으로 외모,성격,속궁합,거리 등등 모두 잘맞아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만남을 가진지 3일째에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여자는 저보다 2살 연상이고 , 저의 인생을 책임지겠단 식과 함께 이미 결혼생활이 4개월도 안되어 파탄이 나었다. 1~2개월 안에 이혼한다.
라고 얘기했고 이혼에는 저의 대한 책임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유부녀,상간남 이런 단어들을 접한적이 없기에 그 당시에 이혼,유부녀 보다는 저랑 잘맞았기에 그냥 그렇게 하겠구나
나한텐 피해 없겠구나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 중 저는 학생신분에 자취를 하지도 않아 매일 모텔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 사람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저 말고도 다른 남자랑 만남을 가지고 , 성관계를 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랑 사귀는것도 아니고, 그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한편으론 분노도 느끼고 질투도 느낀거 같습니다.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약속을 한 후 2019년 10월, 상간남소송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제 주변 지인들 말로 인해 불안하여
그 사람과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저를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믿어도 되겠다 싶어 사귀자고 얘기를 하였는데 .
저 말고도 만났던 사람 . 그 사람과 제가 사귀자고 한 첫날에 또 그 사람 자취하는 방에가서 잠을자고, 성관계를 했습니다.
그 사실을 그 당시 5~6일 후에 알았고
제 성격대로 엄청 난리치고 그만 만나자고 하였는데, 끝까지 붙잡고 나에대한 믿음이 없었다. 자기가 미쳤다. 자기가 어떻게하는지 지켜봐달라. 라고 얘기를 했고 그 사귄첫날에 저랑 다툼이 있었고 헤어지잔 말을 그 여자가 저한테 했기에 그럴 수 있겠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 후로 번호도 바꾸고 , 이혼도 하고, 저한테만 집중하는 모습을 지금 2020년 5월달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1월달에 그 여자 전남편은 저에게 아니나 다를까 상간남 소송을 걸었고. 그 여자는 변호사선임비와 함께 모든걸 책임졌습니다.
결과는 1심 원고패소 하였고 현재 제가 그 남자에게 소송비용청구소송을 걸고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형님들 감사드리고 , 제가 묻고자 하는건, 한번 바람핀 사람은 또 바람핀다.
이런 글들과 , 주변지인들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 여자친구가 저와 진지하게 만나면서 카톡,전화,위치어플,전부다 공유하고 심지어 결제내역까지도 공유하는 사람이에요.
핸드폰 번호도 바꾸면서까지도 저와 만남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서 유부녀든 다른남자랑 저랑 만났을때 잤던 진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0월부터 지금까지 그 남자의 생각을 떨쳐내버리기엔 제가 너무 어렸던건지 부족했던건지 만나서 얼굴을 보면 항상 얼굴도 본적 없는 그 남자한테 너무 거지같은 기분을 느꼈고 심지어 만나는 제 여자친구도 걸레같은 이미지로 보이는게 6개월이 넘었어요.
그래서 의처증같은 정신병도 앓게된거 같고 제 여자친구는 제가 의심을하고 그럴때마다 '너가 병이 있는거다.널 진지하게 만난이후로 내가 뭘했냐. 너가 이상한거다 라고 줄곧 얘기해왔습니다.
의처증이란 병을 앓고 만나기엔 제가 어렸던건지 그저께 같이 술을 마시며 이렇게 가다간 헤어질거 같으니 내가 의처증이라는 병을 스스로 노력해보겠다 라고 여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당연히 제 여자친구는 좋아했고 , 술을 먹은후 완전히 저는 떨쳐내버리기 위해 옛날에 그 남자 번호를 알고 있었고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어떻게 만났고 어떤 만남이 있었는지에대해 물었습니다.
앞뒤가 달랐습니다.
저에게 제 여자친구가 얘기한거와
그 남자가 얘기한거는 달랐습니다. 그래도 저는 따지지 않고 옛날 얘기니까 옛날 일이니까, 하며 스스로 위로하고 넘겼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이 글을 쓰는 당일에도 제 여자친구한테 좋게 얘기를 했지만 연락을 했다는거 자체가 또라이고 병신같다.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해봐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떨쳐내기 위함이였습니다.
근데 오늘 그 당시에 이혼을 준비하고 있던 당시에, 원나잇과 함께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었다고 얘기하더군요.
어차피 이혼하기로 했는데 그 당시에 막살았다고...... 하지만 그런 인생 살지 않을거라고 후회한다고, 이제 저한테만 집중하겠다고 해요.
그 말을 왜 이제서야 하는건지..
정말 걸레로 사는 그런 인생이 좋은건지 싶기도 하고 옛날일이니까 , 나를 알기전, 만나기전이니까 하며 넘겨야하는건지
정말 잠도안오고 미치겠네요
솔직하게 현재 성격도 맞지 않고, 억지로 만남을 이어가는거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헤어져도, 싸워도 절대로 먼저 연락을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혼자 삭히고 혼자 해결하려는 성격이거든요.
하지만 제가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모든손해,모든 감정낭비는 제가 할거 같아 쿨 하게 헤어지지도 못하겠어요.
더 예쁜여자 더 성격 좋은여자 많은건 너무나 잘 알지만 지금 헤어지면 폐인으로 살거같고, 다시는 이렇게 잘맞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두렵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물론 형님들은 제 여자친구 성격,상황 전부다 모를 수 있습니다.
모르시더라도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릴게요.
발 뻗고 편하게 제 인생살면서 저도 지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