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속으로는 어느정도 답을 정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부모님께 말하기 전에 한번 다수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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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96년생 직장인입니다. 열씸히 살다보니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고, 또 제 분수에도 맞지 않는 직장에서 사무업무를 보고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솔직히 누구나 들어봤고, 아는 기업입니다. 네, 스팩도 없고 대단한 재주도 없는 놈 입장에서는 어유 감사합니다 하면서 말뚝박고 존버타는게 무난하게 살아가는 방법인 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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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사실 2015년부터 음악을 하고싶었습니다. 쭉 외길인생을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휴학하고 1년정도는 야간알바하고 잠깐 자고 일어나 알바가기 전까지 음악 학원에 박혀있는 삶을 살다 군대를 가고 학교 다니면서 음악하고 취업하고 병행하려 했는데 졸업하고(전문대라 일찍졸업) 조기취업으로 사회로 뛰어들어가게됐는데, 퇴근 후 음악을 하려 해도 시간이 없었습니다.(피곤하거나 귀찮은 문재가 아니라 진짜 시간이 없어요) 하루에 겨우 짬내서 해도 1시간에서 많아야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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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 만날도 첫째로 자신이 하고싶어 하는 일을 하지만 물려하는 사람들한텐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부럽다고 취미 적성 둘 다 안맞는 나보단 행복하지 않겠냐고" 하고, 둘째로 하고싶은 일이 있거나 뭘 할 지 모르는 사람한텐 "하고싶은일을하라고(찾으라고) 아직 우리는 어린데 뭐든 시작 할 수 있는 나이 아니냐고"
이렇게 말하는데..... 원래 사람들은 누구한테 하는 말이 사실 스스로에게 제일 하고싶은 말이라잖아요. 그 말이 기억나면서 점점 현실에 수긍하는 제게 환멸이 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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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취업도 어려운 와중에 분수에 넴치는 대기업에 들어온걸 불확실한 미래에 무모히 도전해서 훗날 후회하던지, 어린 나이인데도 제대로 도전도 안한것에 대해 후회하던지 아마 둘중에 한가지 후회는 할 가능성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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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정말 올인 가능했던 시간은 1년정도밖에 안되는게 떠오르니까 용기내서 1년 반정도 후회 없을 정도로 죽을듯 노력해서 실용음악과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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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압니다 철없고 무모하다는것을... 하지만 더 늦어서 도전도 못하고 후회하는게 싫어서 한번 올인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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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누님 아우님들 만약 다 읽으셨으면 냉정하게 의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