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되게 읽기 힘들게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글을 써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래도 조금이라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교 들어가는 재수생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 성격이 비겁(?)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평소 행실에 대해 칭찬을 자주 듣습니다. 친구들은 '애는 믿을 수 있다', 어른들은 '애는 처음 만났는데 되게 편하게 해주고 예의가 바르다' 이런 느낌으로요.이런 이야기를 들을 만한 행동을 할떈 뭔가 칭찬을 받을려고 한 행동은 아니고 그냥 도울 수 있었으니까 도왔고 할꺼니까 했었고 말을 할떈 나도 모르게 톤을 바꿔가면서 친절(?)하게 대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개 산책을 시키고 있었는데 개가 하지말란 짓을 똑같이 서너번 했는데 그떄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갑자기 제가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악 지르듯이 목이 나가듯이 지르는 거에요. 그떄 일부러 소리를 질러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라고는 생각도 안했고 그냥 저도 모르게 목이 나가도록 악 질러댔습니다. 개도 놀라서 움츠러 들고 저도 제가 지른거에 놀랐습니다.
집에와서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까.. 재수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며 평소에 저도 모르게 화가 쌓였나 봅니다. 근데 그걸 푸는 방식이 좀 문제가 있는거같아요. 근데 이게 갑자기 화내는게 처음인가 생각해보니 이게 또 아닌게 제가 초등학생떄 숙제하다가 갑자기 빡쳐서 나무연필은 부쉈던게 생각 나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필름이 끊긴적이 있었는데 친구 말을 들어보니까 그떄 길바닥에서 소리치고 욕했다 더라구요.. 그런 모습 처음본데요.. 근데? 또 이게 제 형도 화나면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요. 저희 아버지도 밖에서는 유하신데 집에서는 좀 엄하세요. 당하고 사는건 아닙니다.
제 성격이 왜 비겁하다고 생각하냐면.. 제가 화를 푼 상황을 다시 보니까 같이 있던게 만만하고 제 마음대로 할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마음대로 한다는게 좀 어감이 이상한데 오랜기간 같이 있었고 친하다는 거고 연필도 부수든 뭘 하든 제마음대로 하듯이요..
제가 걱정되는건 이겁니다. 만약 제가 나중에 커서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랑 자식이랑 같이 살텐데, 쌓인 스트레스를 저도 모르게 집안에서 풀까봐 걱정됩니다. 가정폭력을 할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도.. 지금까지 한거는 국수영 그리고 유튜브에서 인터넷 방송 보는거 밖에 없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게 무슨 뜻인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포경수술도 해버려서 감각을 잘 못느끼니까 성욕도 거의 없어요..
저보다 경험이 많은 형님들.. 이런 성격 어쩌면 좋죠?
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