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1호봉때 저를 찬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게 작년 8월쯤이였어여 지금은 50%정도 했구요
헤어지면 모두 그런거처럼 정말 힘들었고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힘듭니다.
헤어지고 제대로 잠을 잔 날이 없어서 군대에서 일과나 훈련도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저희가 왜 헤어졌냐면 여자친구가 자기 스스로 저를 생각 하는게 예전같지가 않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연락이 뜸해질거고 서로 볼꼴 못볼꼴 보면서 싸우고 안좋게 헤어지기 싫다고
여기서 정리 하는게 맞는거 갔다고 하면서 관계를 끝내더라구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고 집이나 알바 같은데 찾아가는건 그 분 입장에서는 좀 무서울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러지는 못하고 연락을 통해서 많이 잡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지난 10월 휴가에 그래도 300일정도 만났는데 얼굴은 보고 인사하자고 핑계를 대면서
카페에서 잠깐 만나서 얘기하고 보내줬어요
얘기 할때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약속 있다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그 분 보내주고
그 날이 복귀 전날이라 어차피 이제 보고 싶어도 못보는데 술 마시고 내가 바래다주고 싶다는 얘기를 카톡으로 했는데
그만 만나는게 좋을거 같다면서 카톡 전화 다 차단 하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 패닉이 와가지고 집에서 혼자 술담배만 하고 만취상태에서 잠도 못자고 밤 샜네요
그러고 나서 아마 12월 초 쯤이였던거 같은데 그 분 쪽에서 차단을 풀어서 안보이던 프사. 배경사진이 다 보이는거에요
저는 그때까지도 정말 힘들었지만 나는 이런 사소한 행동도 나한테 여지 주는거 같다고 그냥 차단하고 잘 지내라고
카톡을 보내고 그 분도 알았다면서 다시 차단을 하더라구요
그리구 이번 1월 휴가입니다.
제가 내일 복귀인데 어제 술을 먹고 오늘 새벽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분 프로필을 보는데 차단을 풀어놨더라구요
그거 보고 제가 그저께 타로를 보고 온 얘기로 연락을 했는데 제가 먼저 내일 복귀하기 전에 술 한잔 하고 싶다고 그랬고
그 분도 승낙을 했어요.
그 분은 제 첫사랑이고 정말 잘 맞았고 서로 정말 좋아하면서 사겼던 사람인데
오늘 만나서 다시 잘 해보려고 해도 될까요?
사실 답은 알고 있는거 같지만 마음속으로 그게 힘들거 같아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